경제학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요약 및 핵심 내용

kimoroga 2025. 3. 19. 23:24

 

 

  2025년 2월 22일,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서한을 발표했다. 이번 서한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실적, 투자 전략, 경영 승계, 인재 선발 기준,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뿐만 아니라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내용이 많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투자자들에게 주는 의미를 분석해본다.

 

 

1. 2024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실적 및 투자 전략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 사업(특히 GEICO)이 개선되었으며, 철도 및 에너지 부문도 회복세를 보였다. 총 영업이익은 474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189개 운영 사업 중 53%가 수익 감소를 경험했다.

워런 버핏은 여전히 현금 보유 전략을 유지하며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기회가 올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3,250억 달러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방어적 전략이 아니라, 미래의 좋은 투자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2.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재 보유 주식 포트폴리오

2025년 2월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는 다양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총 가치는 약 2,671억 달러에 달한다. 주요 보유 주식은 다음과 같다.

 

미국 주식 주요 보유 종목

  • 애플(Apple Inc.) - $751억 (포트폴리오의 28.12%)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Co.) - $449억 (16.84%)
  •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 - $298억 (11.19%)
  • 코카콜라(The Coca-Cola Co.) - $249억 (9.32%)
  • 셰브론(Chevron Corp.) - $171억 (6.43%)

이 외에도 무디스(Moody’s),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처브(Chubb Limited) 등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 주식 주요 보유 종목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 5곳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각 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9%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는 버핏이 일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요약 및 핵심 내용

 

일본 5대 종합상사 및 투자 배경

  1. 미쓰비시 상사(三菱商事, Mitsubishi Corporation)
    • 일본 최대 종합상사로, 에너지, 금속, 화학,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동
    •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성장성이 높음
  2. 미쓰이 물산(三井物産, Mitsui & Co.)
    • 자원 및 에너지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유
    • 농업 및 헬스케어 사업 확장 중
  3. 이토추 상사(伊藤忠商事, Itochu Corporation)
    • 소비재, 식품, 유통 분야에서 강세
    • 혁신적인 사업 모델 도입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4. 스미토모 상사(住友商事, Sumitomo Corporation)
    •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부문에서 강점
    • 글로벌 광물 자원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
  5. 마루베니(丸紅, Marubeni Corporation)
    • 농업 및 식량 사업 중심,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확장 중

버크셔 해서웨이의 일본 투자 배경에는 높은 배당 수익률, 저평가된 기업 가치, 엔화 약세를 이용한 투자 기회가 있다. 일본 종합상사들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3. 경영 승계 및 리더십 변화

버크셔 해서웨이의 후계자로 그렉 아벨(Greg Abel)이 공식적으로 지명되었다. 아벨은 에너지 사업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버핏의 경영 철학을 충실히 따르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버핏은 "아벨은 회사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버크셔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버크셔의 미래 경영이 점진적인 변화 속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

그렉 아벨(Greg Abel) 소개

  • 출생 연도: 1962년
  • 국적: 캐나다
  • 경력: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부문 CEO,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 특징: 장기적인 투자 및 경영 전략에 능통하며,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옴

 

4. 인재 선발 기준과 조직 문화

버핏은 이번 서한에서 인재 선발 기준에 대해 언급하며, 학벌보다 비즈니스 감각과 장기적인 성과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탁월한 비즈니스 능력은 교육보다 선천적인 재능과 경험에서 나온다"며, 버크셔의 리더들이 전통적인 MBA 출신이 아니라,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이는 버크셔가 능력 중심의 기업 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보여준다.

 

 

5. 사회적 책임과 미래 전망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268억 달러의 법인세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며,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이는 버크셔가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임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또한, 버핏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는 성장할 것이며, 버크셔는 이에 발맞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6. 결론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은 버핏의 투자 철학과 경영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현금 보유 전략, 경영 승계, 인재 선발 기준,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버크셔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주식 투자자라면 이번 주주서한을 통해 버핏의 철학을 배우고, 자신의 투자 전략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특히,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